콜렉티브 비해비어 NFT와 Toi Toi Toi

Elliot Woods
10 min readJan 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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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예매 :https://linktr.ee/collectivebehaviour

김치앤칩스가 예술감독을 맡고 안무가 시몬느 뷔로드와 (Simone Wierød, 덴마크)와 협업한 현대무용 공연 <콜렉티브 비헤비어 Collective Behaviour>를 첫번째 NFT로 출시한다.
관객은 공연의 영상을 이용한 NFT 작품을 공연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NFT의 판매수익금은 부족했던 제작비와 다음 공연을 위한 예비 예산으로 사용된다.
김치앤칩스의 NFT 는 자체 제작한 플랫폼, [토이 토이 토이, Toi Toi Toi] 에 의해 유통될 예정이며 에너지 절약형 클레이튼(Klaytn) 블록체인으로 유지되며, 본 플랫폼은 공연계의 창작자들이 좀 더 안정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차후 공유할 예정이다.

<콜렉티브 비해비어>
일시 : 2022년 1월 21일 — 22일 (3시, 7시)
장소 : 서강대메리홀대극장
티켓예매 : https://linktr.ee/collectivebehaviour

Update : Collective Behaviour NFT series is now minted on Klaytn and visible on OpenSea.

The English version of this article is available here

무용수 : 전보람(왼쪽), 전우상(중앙), 송윤주(오른쪽) / 사진제공 : 김치앤칩스, Jason Alami

The project is now live. NFT’s bought as physical tokens can be redeemed at https://toitoitoi.xyz. Redeemed NFT’s can be viewed and traded at https://opensea.io/collection/collective-behaviour.

2018년부터 긴 호흡으로 시작된 <콜렉티브 비해비어>가 2022년 1월 21일(금), 22일(토) 서강대메리홀 대극장에서 초연을 갖는다. 집단적인 태도를 뜻하는 <콜랙티브 비해비어>는 이중적이지만 양립할 수밖에 없는 개인과 공동체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거울의 반사와 투과 효과를 통해 연출한다. 특수 거울, 치밀하게 계산된 조명과 안무는 무용수의 움직임과 공간에 조작을 가하며 착시를 만들는데, 작가는 이를 통해 개인의 선택과 자유의지, 주체와 타자, 개인의 정체성과 집단의 동일성이 분리될 수 없는 관계에 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

2009년 결성 후, 실재와 가상의 관계를 실험해 온 김치앤칩스의 작품은 기술을 바탕으로 디자인, 설계, 제작되고 발표에 이른다. 대규모 공공예술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노동, 시간과 지식은 매우 중요한 요소들이다. 디자이너, 프로덕션팀, 파브리케이터, 프로듀서, 프로그래머, 건축가, 엔지니어, 용접공, 전자엔지니어, 수학자, 천문학자, 사운드디자이너, 안전요원, 경비 등등 그야말로 매번 다양한 지식이 함께 작업에 동참한다.

뉴나우페스티벌 (New Now Festival) 에서 선보인 김치앤칩스의 <Another Moon 또 다른 달> (2021). 40개의 레이저는 낮 동안 흡수한 태양 에너지가 소진될 때 까지 빛을 발하며 밤 하늘에 또 다른 달을 그리다가 깊은 새벽 에너지의 소진과 함께 하나씩 자연스럽게 소등한다. 아이디어에서 구현까지 6년의 시간이 걸린 작품이기도 하다. 사진 © Jochen Tack I Stiftung Zollverein I NEW NOW

국가지원금은 김치앤칩스 작품의 제작에 중요한 재정적 역할을 한다. <콜렉티브 비해비어> 또한 한국예술위원회와 덴마크 예술청의 지원으로 제작되었다. 국가지원금은 작가에게 실험적 시도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반면 여러 엄격한 기준과 제약을 가지고 있는것 또한 사실이다. 본 공연의 경우 티켓 수익금의 90%는 지원기관으로 반납되어야 한다. (지원금과 작가 자부담의 비율대비). 공연 제작에서 부족한 제작비를 충당할 수 있는 일차원적인 해결책은 티켓 수익금인데, 이것을 반납해야 한다는 규정은 매우 넌센스이다. 작품이 팔리고 그 돈으로 살아남기를 해야하는 이 기본적인 순환이 막힌다면?

살아남지 못하는 예술은 어떠한 예술적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예술의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의 유통 안에서 생존할 수 있는 전략을 짜기 시작했고, 첫 번째 아이디어로 ‘무료 공연 & 관객의 자발적 기부금’ 컨셉을 그렸다. 그 후 결론은 ‘좋은 공연 & 자발적 NFT 구매” 로 종결되었다.

독보적인 공공예술을 선보여온 장 클로드와 크로스토 (Jeanne-Claude and Christo)의 작업과 행로에서 늘 큰 영감을 받아온 김치앤칩스는 특히 그들이 실천한 ‘자기펀딩’에 주목한다. 대규모 제작에 필요한 경비를 국가기금과 후원없이 작업과정에서 파생하는 콜렉터블(Collectibile), 즉 드로잉, 콜라주, 인쇄물 등을 판매하며 충당했던 장 클로드와 크리스토는 이러한 재정적 독립이 무모한 그들의 작품을 타협 없이 구현할 수 있었던 동력이라고 했다.

포장된 개선문, 장-클로드와 크리스토, 임시 설치물, 파리 — 2021년 9월 16일(토)부터 10월 3일(일)까지 16일동안 전시되었다. 개선문은 25,000 제곱미터의 재활용이 가능한 실버-블루 색상의 폴리프로필렌 소재의 천을 주재료로 사용하며 3,000미터의 빨간 줄로 고정했다. 사진 Retis used here under creative commons license

김치앤칩스는 물성의 재료와 기술을 이용하여 실제공간에 실재하지 않으나 실재 같은 이미지를 그린다. 공공의 실제 장소에 그려지는 가상 같은 이미지는 관객이 두개의 다른 세계에 동시에 있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새로운 경험, 이미지, 착각을 만들기 위한 일련의 과정은 매우 지난하다. 특히 그것이 공공의 장소에 놓일 공공예술일 경우에는 다학문적 접근과 실행이 절실하다.

공공예술, 공연, 대형설치물 — 국가 지원금만으로 충분할까?

김치앤칩스는 NFT 를 통해 예술을 소비하는 관객이 직접 작가와 작품의 프로덕션을 지원할 수 있기를 바라며 본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김치앤칩스의 헤일로 (2018). 런던 서머셋하우스 코트야드. 99개의 로보틱 거울들은 태양을 따라 조금씩 움직이며 허공 속 물안개 위로 빛을 반사한다. 반사된 거울의 99개의 빛줄기는 태양을 상징하는 원을 그린다. 태양, 바람이 그려내는 헤일로는 찰라와 같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 관객의 기다림이 없이는 결코 완성되어질 수 없다고 작가는 말한다.

김치앤칩스는 첫 번째 NFT 프로젝트로 <콜렉티브 비해비어>에서 생산된 디지털 콜렉터블을 NFT로 발행하고 공연 현장에서 관객을 대상으로 직접 판매한다. 크립토지갑이나 블록체인에 대한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NFT 를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Toi Toi Toi] 라는 자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NFT는 작가가 디자인한 물리적 형식의 토큰 안에 부호화되어 현장에서 거래되며, 차후 토큰의 암호를 통해 안전한 방법으로 관람객이 직접 자신의 크립토지갑으로 회수해올 수 있다.

아직 완벽한 시스템은 아니지만 이번 시도와 경험을 계기로 다른 창작자들이 그들의 프로젝트에 경제적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Toi Toi Toi]를 공식 발표하려한다.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공연예술씬과 공공예술 및 기타 여러 예술씬이 새로운 활력을 갖고 작업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FAQ

본 문서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NFT는 무엇인가요?

어떠한 중앙 권한 없이 디지털 화일의 소유권(ownership)을 추적할 수 있는 기술. 파일의 소유자 추적을 하면서,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파일에 접근 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이 시스템은 소유권 이전과 거래를 함과 동시에 모든 거래 기록을 철저하게 저장합니다.

ART News’의 기사를 참고해보세요 : What is an NFT?

왜 “Toi Toi Toi”인가요? 어떻게 발음하나요?

Toi Toi Toi : 김치앤칩스의 NFT 플랫폼의 이름. 특히 라이브 공연장에서 관객이 직접 NFT를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

“Toi Toi Toi” 는 공연 시작 직전 공연자들이 의기투합하며 외치는 기합인데 실은 침을 3번 퉤퉤퉤 뱉는 것 소리에서 기인했다고 함.

콜렉티브 비해비어의 NFT는 얼마인가요?

100,000원.

총 몇 개의 에디션이 있나요?

5개의 다른 타입이 있으며, 각 타입마다 50개의 에디션.

구매자는 무엇을 받게 되나요?

공연 비디오를 편집한 영상.

총 5개의 다른 영상이 있으며, 각 비디오는 약 1분 분량임.

5개의 다른 타잎의 NFT를 구매한 수집가는 긴 분량으로 편집된 공연 영상을 담은 NFT를 서비스로 제공받음.

부록 : 김치앤칩스 차후 NFT 작품의 정보를 우선 받을 수 있음

구매는 어떻게 이루어 지나요?

공연을 관람한 관객이 공연장에서 직접 구매가능.

1. 공연장에 있는 NFT 판매 테이블로 간다.

2. 다섯개의 다른 영상(NFT)을 보고 원하는 타입을 고른다.

3. 현금, 계좌이체, 카카오페이로 지불하고, 토큰을 구매한다.

4. 토큰에는 NFT 전송을 위한 URL과 바우처번호가 적혀있다.

  • NFT를 전송하기전까지 토큰은 절대 잃어버리지 말기!!
  1. 집에 가서 토큰에 적힌 URL을 따라 Toi Toi Toi 페이지 방문
  2. Toi Toi Toi 페이지 설명에 따라 NFT를 구매자의 지갑으로 전송!!
  3. 가상화폐 지갑이 없는 경우에도 설명을 따라 ‘쉽게’ 만들 수 있음
  4. 지갑으로 전송 후 OpenSea와 같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NFT 공유 및 거래 가능

누가 NFT를 살 수 있나요?

오프라인의 공연을 활성화 하는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공연을 본 관객에게 우선 판매.

공연 기간 동안 판매 후 남은 NFT는 작가의 지갑에 보관. (이미 많이 팔림 !!)

제 NFT는 어디에 존재하게 되는 건가요?

구매한 NFT는 IPFS(분산형 파일 시스템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인터넷으로 공유하는 프로토콜) 네트워크에 저장된 데이터와 함께 클레이튼 블록체인에 보관.

클레이튼(Klaytn)은 무엇인가요?

클레이튼은 (주)카카오와의 협업으로 한국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클레이튼은 이더리움에 기반하지만, 지분증명(Proof of stake)이라는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보다 에너지 효율적. 클레이튼은 오픈씨(최초의 그리고 최대의 NFT 거래 마켓)에서 현재 지원하는 3대 블록체인 중 하나.

수익금은 어디에 쓰이나요?

NFT의 판매 수익금은 공연 제작비에 충당되며, 남은 금액은 공연의 다음번 에디션 작업의 제작비로 사용될 예정.

현장에서 거래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카드 결제도 가능 한가요?

현금, 은행계좌이체, 카카오페이

카드결재는 안됨. (so sorry)

구매 내용에 대해서 세금 영수증 발행이 가능 한가요?

현금영수증 발급은 가능.

제 클립토 지갑에서 구매한 NFT를 볼 수 있나요?

현재 김치앤칩스 시스템은 Kakao Klip 지갑을 지원하지 않음.

차후 개발을 통해 확장할 예정.

BEYOND by Simone Wierød

Credits

기획 및 예술감독 : Kimchi and Chips

안무 : Simone Wierød

음악 : M€RCY (with Josefine Opsahl)

무용 : 전보람, 전우상, 송윤주

조명 : 김치앤칩스, 박현정, 박진희

프로듀서 : 이소영

비디오 : Tim Panduro

프로덕션 : 씨투아테크놀러지

NFT 기술개발 : 김치앤칩스, 박세민

의상 : Marie Nørgaard Nielsen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덴마크예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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